logologologologo
  • About
  • Exhibition
  • Artist
  • Art Fair
  • News
  • Subscribe
Published by UM_admin on 2023년 10월 28일
Categories
  • News
Tags

#UM_Archive #김구림

1970년 4월에 창간된 월간 《샘터》는 창간 이래 수많은 예술가들의 작품과 글을 실어오며 그것을 대중에게 소개하는 데 많은 힘을 실어왔습니다. 2012년 9월호에 소개된 김구림 작가의 글을 소개합니다.

차라리 스승이 없는 게 낫겠다

대학 1학년, 궁금한 게 많았다. 일제 강점기에 학창 시절을 보냈던 나는 그림을 체계적으로 공부할 기회가 없었고, 그만큼 대학에 기대하는 바가 컸다. 하지만 당시 우리나라 미술대학은 그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나는 그날로 학교를 자퇴했다. 내가 배우고 싶은 걸 가르칠 수 있는 스승이 없었으니 학교에 더 있을 필요가 없었다. 대신 헌책방을 스승 삼아 매일 들락거렸다.

예술은 하나의 모양이 아니다. 표현하고자 하는 예술가의 정신이 스며들어 있을 때 그것은 모두 예술이다. 그래서 그림만 그리고 싶지는 않았다. 아방가르드는 바로 그 생각의 끝에서 피어난 것이다.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찾고, 만들고 싶었다. 연필과 붓이 아닌 다른 재료로 예술을 표현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싶었다. 플라스틱, 기계부속품, 비닐, 마네킹 등을 사용한 매체 실험이 그것이다.

내 이름 앞에 붙는 ‘최초의’라는 수식어가 좋다. 세상의 눈으로 보면 나는 대학도 나오지 못한 평범한 사람에 불과하다. 스승도 없고, 제자도 없다. 하지만 스승이 있었다면 나는 그 그늘을 벗어나지 못했을 것이다.

본 게시물은 유엠갤러리와 샘터출판사의 공동 아카이빙 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이미지의 모든 저작권은 샘터출판사에 있으며 허가 없는 복제를 금합니다.

UM_admin
UM_admin

Related posts

2026년 9월 26일

From Leuven to Sydney


Read more
2026년 9월 17일

박계훈 TEMPORARY INTRUSION — PLACE IS PEOPLE


Read more
2026년 9월 16일

MEASURED RESOLVE


Read more

댓글 남기기 댓글 취소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SNS

Location

서울특별시 강남구 도산대로 25길 35, 3층

3F, 35, dosandaero 25-gil, Gangnam-gu, Seoul, Republic of Korea

tel. +82-2-515-3970

email. info@umgallery.co.kr

Opening hours

월요일 – 토요일 / 11 am – 6 pm

Monday – Saturday / 11 am – 6 pm

일요일, 공휴일은 휴관

Closed on Sunday & National Holidays

UM GALLERY (유엠갤러리)  |  주식회사 유엠컬렉티브  |  대표 백동재  |  미술서비스업 신고번호 제2026-2호  |  개인정보 처리방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