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TER EDITION 2025》
| 2025.12.19 (금) ~ 2026.01.19 (월)

이번 전시는 서로 다른 시대에 활동해 온 작가들의 작품을 함께 소개하며, 현대미술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이미지와 형식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도록 구성한 컬렉션 전시이다. 회화, 실크스크린, 조각 등 여러 형태의 에디션 작품을 통해 팝아트에서 그래픽적 회화, 캐릭터 기반 조형까지 다양한 작업을 담아냈다.
Andy Warhol, George Condo, Julian Opie, Takashi Murakami, Joan Miró등 세계적인 작가들의 작품과 더불어, Ayako Rokkaku, Edgar Plans, LY, Mr. 등 현재 시장에서 활발히 주목받고 있는 작가들의 작업을 함께 소개한다. 서로 다른 세대와 배경을 가진 작가들의 작업이 한 흐름 안에서 이어지며, 현대미술을 구성해온 다양한 경향을 살펴볼 수 있다.
〈2025 WINTER EDITION〉은 겨울 시즌에 편안하게 둘러볼 수 있는 컬렉션 전시로 마련되었으며, 올해의 마지막에 따뜻한 시간을 건네는 겨울의 작은 선물처럼 다가가고자 한다.
Andy Warhol
미국 팝아트의 대표 작가로, 실크스크린을 통해 대량생산 이미지, 셀러브리티, 소비문화 등을 미술의 영역으로 끌어올린 인물이다. 반복되는 이미지와 강렬한 컬러로 현대 시각문화의 아이콘이 되었다.
Ayako Rokkaku
붓 대신 손으로 직접 캔버스와 골판지 위에 물감을 문지르며 작업하는 일본 작가이다. 화려한 색채와 만화적 소녀 캐릭터가 어우러진 화면을 통해 ‘가벼운 추상’과 ‘카와이 문화’를 동시에 떠올리게 하는 회화를 선보인다.
Edgar Plans
마드리드 출생의 스페인 작가로, 어린이와 히어로 캐릭터를 모티프로 한 회화와 조각으로 잘 알려져 있다. 손글씨 같은 드로잉과 거친 마티에르, 그래피티 감성을 결합해 유머러스하면서도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George Condo
기괴하게 뒤틀린 인물화와 ‘인공적 리얼리즘(Artificial Realism)’이라는 개념으로 알려진 미국 작가이다. 고전 회화의 구조 위에 만화적 왜곡과 파편화된 얼굴을 중첩시키며 현대인의 불안과 심리를 독특한 방식으로 형상화한다.
Julian Opie
영국을 대표하는 동시대 작가로, 최소한의 선과 단색 면으로 인물과 풍경을 단순화하는 작업을 해왔다. LED, 디지털 프린트 등 정보시대의 매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픽토그램 같은 이미지로 현대 도시인의 익명성을 드러낸다.
KAWS
그래피티 출신의 미국 작가 브라이언 도넬리(Brian Donnelly)의 이름으로, 대중문화 속 캐릭터를 재해석한 조각·회화·에디션으로 전 세계적인 팬층을 확보했다. 장난감, 패션, 산업 디자인 등 영역을 넘나들며 ‘아트 토이’ 문화를 확장시켰다.
LY
도쿄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일본 작가로, LUV라는 상상 속 캐릭터를 중심으로 회화·스크린프린트·조각 작업을 전개한다. 모노톤에 가까운 색조와 또렷한 시선을 가진 인물이 도시와 숲을 배경으로 등장하며, 꿈과 현실이 뒤섞인 정서적 풍경을 만들어낸다.
Michael Craig-Martin
영국 개념미술의 중요한 축을 이루는 작가로, 일상적인 사물을 단순화된 선과 평면적 색면으로 그려낸 회화와 설치 작업으로 알려져 있다. 동시에 오랜 기간 교육자로 활동하며 다수의 동시대 작가에게 영향을 미친 인물로 평가된다.
Mr.
카이카이키키(Kaikai Kiki)에 소속된 일본 작가로, 타카시 무라카미의 제자이자 슈퍼플랫(Superflat) 계열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애니메이션·게임·오타쿠 문화에서 가져온 캐릭터와 서사를 통해 일본 대중문화의 밝음과 불안, 욕망이 뒤섞인 정서를 화면에 풀어낸다.
Takashi Murakami
일본 전통 회화 양식과 만화·애니메이션·캐릭터 문화를 결합해 ‘슈퍼플랫’ 이론을 제시한 작가이다. 화려한 색채와 반복되는 패턴, 캐릭터를 통해 예술과 서브컬처, 하이엔드 럭셔리와 대중 소비문화의 경계를 가로지른다.
Joan Miro
스페인을 대표하는 근대 거장으로, 간결한 선과 기호, 원색에 가까운 색면을 통해 시적이고 자유로운 우주를 구축한 작가이다. 초현실주의와 추상 사이를 오가며 이후 세대의 회화와 디자인 감각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김창열
캔버스 위에 물방울을 극도로 사실적으로 그려낸 회화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한국 작가이다. 물방울이라는 단일한 모티프를 수십 년간 탐구하며, 물질성과 비물질성, 기억과 치유, 공(空)에 대한 사유를 회화적으로 풀어냈다.






